중국에서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중국중화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했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중화지주회사는 시노켐(중국중화그룹)과 켐차이나(중국화공그룹)가 지난 8일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합병회사 지분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100% 소유한다. 본사는 중국 허베이성 슝안신구에 자리한다. 대표자는 닝가오닝 시노켐 회장이 맡는다.
중국중화지주회사는 화학공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유일한 중국 중앙기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중국에서 중앙기업은 중앙정부가 관리·감독하는 초대형 국유기업을 가리킨다. 자산 규모가 1조5800억위안(약 274조원)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화학공업이 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위안(약 17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2위 화학기업으로 꼽히는 독일 바스프(695억달러·약 77조원)와 미국 다우(429억달러·약 48조원)를 압도하는 규모다.
박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