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노믹스는 원드롭과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한 현장형 진단키트 ‘1copy COVID-19 Mdx’에 대한 투자 계약을 맺고, 내달 유럽 수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현재 헝가리 투자청과 지사 설립 및 공동 투자 등을 협의 중이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등온증폭 분자진단 기술을 적용한 현장형 키트다. 국내 최초 분자진단 기술 기반의 현장형 코로나19 진단 솔루션으로, 기존 신속검사방법의 편리성과 유전자증폭(qPCR) 진단 수준의 정확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간편한 검체 채취 후, 별도의 유전자 추출과정 없이 22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에는 가시광 영역의 광학탐지기술을 활용해 소형화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기기를 사용한다. 냉동보관이 필요한 기존 qPCR 진단키트와 달리, 실온보관 및 배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원드롭은 이 제품에 대해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수출허가를 받아 올 상반기 유럽 인증(CE) 및 국내 판매 허가 획득을 진행할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최근 30억원 규모로 원드롭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회사는 헝가리 등 유럽 지역 수출을 위해 밀접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양사는 작년 헝가리 정부에 50만 테스트 이상의 qPCR 분자진단 키트를 공급해 상호 신뢰를 구축했다”며 “이번 제품의 유럽시장 진출도 헝가리 정부 및 현지 관계 기관의 협조 속에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