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B국민카드, 해외에서 첫 회사채 3억달러 발행 성공

입력 2021-05-10 10:10
≪이 기사는 05월07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해외에서 미화 3억달러(약 3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달러화 채권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전날 5년 만기 고정금리부 무보증 회사채 3억달러 투자자 모집을 시작해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최초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1.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더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60여 곳 투자자들이 11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한 덕분에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725%포인트를 더한 연 1.5%가량의 금리로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KB증권이 주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했다. 무디스는 KB국민카드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자체신용등급은 baa3이나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한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으로 최종 등급은 상향조정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