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 짜장면 등 외식 물가가 일제히 올랐다.
9일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지수는 113.02(2015=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2019년 6월(1.9%)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5~1%대를 유지하다가 올 들어 1월 1.1%, 2월 1.3%, 3월 1.5%로 점차 커졌다.
전체 39개 외식 품목 중 가장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죽(외식)이었다. 죽 가격은 1년 전보다 7.6% 상승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짜장면 가격은 3.2%, 김밥은 4.4%, 햄버거는 6.1%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 가격도 4.4%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인상과 임차료 등 운영비 증가 등에 따라 외식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치킨, 분식 등 배달 비중이 높은 품목은 배달료 부과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전설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