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로 전환되는 덕수고, 10년간 30억원 지원받는다

입력 2021-05-07 17:27
수정 2021-05-08 01:45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서울 덕수고가 동창회와 재단으로부터 총 30억원을 지원받고 명문고 입지를 다진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덕수고는 ‘덕수고 발전계획’ 추진을 위해 동창회와 재단으로부터 향후 10년간 총 3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덕수고는 덕수고총동창회 및 덕수장학재단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원금은 덕수고 동문 기부금으로 마련되고 학교회계와 장학재단을 통해 지원된다.

덕수고 발전계획은 덕수고를 향후 10년간 10위권의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명 대학과 유력 사회단체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덕수인재아카데미, 노벨과학반 등 각종 동아리 활동 지원, 학생 자치 활동 지원, 독일 김나지움과 영어권 고교와의 자매결연 지원, 장학금 지원, 우수교사 지원 등을 추진한다.

현재 덕수고는 성동구에 있지만 2024학년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송파구 위례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2022년 3월부터 일반계열 신입생을 모집하며 일반고로 전환수순을 밟는다. 안윤호 덕수고 교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덕수고는 공립 일반고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총동창회, 장학재단이 모교에 보여주는 관심 및 열정을 토대로 학교와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일반고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