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알투엠)' 흥행에 힘입어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웹젠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31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 357% 증가했다.
웹젠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뮤 아크엔젤'과 하반기 나온 'R2M'이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게임명과 출시일을 확정하는 대로 시장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웹젠은 웹젠블루락, 웹젠블랙엔진 등 다수의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5개 이상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웹젠이 주력하는 장르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은 물론 캐주얼 게임과 스포츠 게임까지 개발 영역을 넓혀 다양한 라인업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회원층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PC 온라인 게임 'S.U.N.(썬, Soul of the Ultimate Nation)'의 리부트 버전인 '썬 클래식(S.U.N. Classic)'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서비스한 버전에서 그래픽과 사용자환경(UI, User Interface) 등을 개선해 고전 PC MMORPG를 선호하는 게이머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신작게임의 개발과 출시 일정은 불가피하게 지연됐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신작들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