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은 7일 “고용안전망 제도 보완을 통해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출산 고령화, 급격한 산업 전환 등으로 노동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현장 및 노사, 전문가 등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빠르고 강한 고용 회복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안전한 일터 환경 구축 △노사 상생 및 노동 존중 사회 등 네 가지를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고용 회복 노력과 관련해선 기존 고용안전망 보완을 통한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강조했다. 전날 이재갑 전 장관이 이임식에서 “정책 보완 노력을 부단히 해달라”고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장관은 또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고용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직업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법 시행에 앞서 기업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 안전보건시스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취임식에 이어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방문했다. 애초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한국노총 사무총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정이 취소됐다.
백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