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홍기, 소속사 저격수→FNC 청정구역 "이미지 실추 조항 글씨 커져"

입력 2021-05-06 09:02
수정 2021-05-06 09:04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차진 입담으로 전역 후 첫 예능 신고식을 대성공으로 완료했다.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던 아역 스타 출신 이홍기, 함은정, 왕석현, 이유진, 전성초가 한 자리에 모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어린이’ 특집은 안방을 꿀잼과 추억 속에 빠져들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홍기, 함은정, 왕석현, 이유진, 전성초와 함께하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어린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선보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어린이’ 특집은 훈훈하게 잘 커 준 아역 스타 5인의 입담과 매력으로 꽉 채워진 시간으로 꾸며졌다. 귀염뽀짝 아역스타들의 폭풍 성장한 근황, 떡잎부터 남달랐던 아역 시절 비화까지 다재다능함으로 똘똘 뭉친 5인의 특급 매력이 유쾌한 웃음 속 시간 순삭을 부르며 안방 팬들을 취향 저격했다.

지난달 제대한 이홍기는 전역 후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입담을 펼쳤다. 2002년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 출연 비화부터 현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당시 스토리, 도경수, 임재범, 박효신 등 황금 인맥 비화를 방출하며 입담을 봉인 해제했다.

과거 ‘라스’에 출연해 ‘소속사 저격수’에 등극했던 이홍기는 군 입대 전 재계약 시즌이었다며 “‘라스’ 때문에 생긴 건지 모르겠는데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말라는 조항의 글씨가 커졌더라”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홍기는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전역기념 자축 무대로 데뷔곡 ‘사랑앓이’를 열창,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냈다.

대하드라마 ‘토지’에 출연한 연기돌 함은정은 당찬 입담꾼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몸종 봉순 역을 맡아 역할을 위해 예쁨을 포기하고 얼굴을 검게 분장하고 표정도 상황에 맞게 몰입한 장면이 ‘함딩요’라는 ‘굴욕짤’로 돌아 억울했다며 연기 열정이 낳은 후폭풍을 언급했다.

또 이홍기와 나 홀로 반나절 베프가 됐던 오싹 비화 역시 전했다. 과거 친분이 없던 이홍기에게 연락이 와 대화를 했는데, 알고 보니 문자를 보낸 상대가 이홍기의 사칭이었다는 것. 이홍기는 처음 알게 된 사실에 깜짝 놀란 리액션을 펼쳤다.

영화 ‘과속스캔들’의 썩소 꼬마 왕석현은 19살의 훈남 비주얼로 등장해 2021년 버전 썩소를 공개했다. 5살 때 누나가 영화 오디션을 보는 현장을 따라갔다가 캐스팅된 비화를 소개하며 ‘왕석현 설화’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또 엄마 역할을 맡았던 박보영을 두고 “진짜 엄마로 생각할 정도로 좋아했다. 한번은 울고 있었는데 박보영 엄마가 달래 줬다. 그때 ‘울음 그치면 나랑 결혼해 줄 거예요?’라고 말했다”고 5살 시절 최준을 능가하는 버터 매력을 뽐냈던 비화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과속을..?!”이라며 ‘과속스캔들2’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배우 오나라의 아들이자, 수한이로 사랑받은 이유진은 2년 만에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훤칠한 비주얼을 뽐냈다. 이유진은 ‘스카이캐슬’을 찍을 때 ‘혜나는 누가 죽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 범인으로 의심받았던 비화를 소환했다. 또 오나라의 깜짝 영상 편지에 수줍게 사랑한다고 화답, 달달한 아들美를 드러냈다.

엑소 도경수에게 자극받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는 이유진은 엑소의 ‘러브샷’ 댄스에 도전, 도경수 바라기의 파워풀한 헌정 댄스 무대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2000년대 최고의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로 사랑받았던 전성초는 배우가 아닌 영어 방송인 겸 통번역가로 왕성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전성초는 “50부작이 476부작이 됐다”고 당시 어린이들의 ‘귀가시계’였던 ‘요정 컴미’의 인기를 언급했다.

‘요정 컴미’ 종영 후 스타 아역배우의 자리를 버리고 유학길에 올랐다는 전성초는 현재 영어 방송인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또 ‘태양의 후예’, ‘푸른 바다의 전설’ 영화 ‘싱글라이더’에 영어 번역가로 참가하고 한효주, 추자현, 아이유의 영어 선생님이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한편 다음 주에는 정준하, 김종민, KCM, 나인우가 출연하는 '순수의 시대' 특집이 예고됐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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