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04일(16: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이 차입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업 환경 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감안해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SK피아이씨글로벌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A를 신규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지난해 2월 SKC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된 SKC의 사업 자회사다. 석유화학 사업을 하고 있다. 프로필렌, 에틸렌, 벤젠 등을 원료로 산화프로필렌, 프로필렌글리콜, 스타이렌모노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지분 매각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의 종속기업인 PIC와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됐다. 이날 기준 SKC가 보통주의 51%, PIC가 49%를 갖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직 계열화된 생산 체계와 국내 과점적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기반을 갖췄다"며 "SKC의 화학 부문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수익성도 16% 이상으로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2880억원, 순차입금의존도가 36.9%로 차입 부담이 다소 높은 편"이라면서도 "자체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차입 부담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설비투자 수준이 영업현금흐름 내에서 관리될 전망이지만 신규 투자나 모회사에 대한 배당 부담 여부에 따라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수 있어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