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톡스, 미용 넘어 치료제로 확장

입력 2021-05-05 17:18
수정 2021-05-06 02:18
휴온스가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톡신(리즈톡스)을 미용 영역을 넘어 치료제로 확장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를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쓰기 위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리즈톡스는 지난해 11월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휴온스는 허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곧바로 3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3상에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이 경직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가 근긴장도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뇌졸중이 오면 뇌의 운동중추가 손상되면서 많은 사람이 어깨와 손목 사이에 있는 상지근육 경직을 호소한다. 회사 측은 2023년까지 최종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리즈톡스의 적응증을 미용을 넘어 치료 영역으로 넓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과 눈꺼풀 경련, 다한증, 근육강직 등 치료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리즈톡스는 이미 미간 주름, 눈가 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에선 허가를 받았다. 치료 영역에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외에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휴온스그룹은 보톨리눔톡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설립했다. 휴온스글로벌에 있던 보툴리눔톡신 사업 부문을 떼어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톨리눔톡신을 활용해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바이오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국내 치료용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사용 범위를 치료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