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mRNA 백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 목표는 1억 도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2016년에 확보한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내 1만7520㎡ 부지에 최첨단 생산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mRNA 백신 사업에는 바이러스 감염병 및 백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가 참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세계적인 mRNA 개발사와 CMO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엔지켐이 개발 중인 ‘EC-18’은 지질(lipid)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인데, 마침 지질은 mRNA 백신을 생산하는 데 필수 원료”라며 “엔지켐의 지질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능력을 결합해 mRNA 백신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주식회사 메쎄나를 설립하고, 지난달 22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을 마쳤다. 같은 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사업 목적에 백신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업, CMO, 위탁개발업(CDO), 위탁개발생산업(CDMO), 임상시험수탁업(CRO) 등을 추가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