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에 비트코인 주춤…이더리움 클래식은 '신고가' [코인 시세]

입력 2021-05-05 09:35
수정 2021-06-04 00:02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고점 대비 4.5% 하락한 6784만원에, 이더리움은 전일 고점 대비 7.3%하락한 418만원에 거래됐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3800달러, 이더리움이 329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 비해 해외 가상자산 시세의 하락폭이 커지며 김치 프리미엄(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이)은 11%대로 벌어졌다.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이 이날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4일 미국 잡지인 더 아틸란틱(The Atlantic)이 주최한 온라인 경제 세미나에서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 "추가 지출(바이든 정부 경기 부양책을 의미)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것이 이자율을 완만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이더리움 클래식이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날 9시 10분 기준 업비트에서 전일 종가대비 10% 오른 9만 5000원을 기록중이다.

리플(XRP)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15% 상승한 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지난 3일 세계 최대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의 거래기능 추가 소식 발표 후 계속해서 급등해 간밤에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 업비트 기준 750원대까지 폭등했다. 현재는 최고점에서 하락해 712원을 기록중이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