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PC·모바일 게임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스크린골프 등 신사업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1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3억원으로 68% 늘었다.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지속적인 흥행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01억원을 달성했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 서비스가 기대에 다소 못 미쳐 예상치를 밑돈 511억원(19% 증가)을 기록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77% 늘어난 189억원이다.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스크린골프와 골프용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는 기존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올해 선보일 신작 출시를 준비하는 데 집중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신작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시작으로 ‘월드플리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선보인다. ‘엘리온’ ‘오딘’ ‘달빛조각사’ ‘월드플리퍼’ ‘디스테라’ 등 국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을 세계 시장에도 출시한다.
구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