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신형 TG 시리즈 출시…20년 만의 풀체인지

입력 2021-05-04 16:24
수정 2021-05-04 16:26

상용차 업체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0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뉴 MAN TG 시리즈를 4일 공개했다.

이날 출시된 뉴 MAN TG 시리즈는 신차 3종, 16개 모델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대형 트랙터 TGX 6개, 중대형 트럭 TGM 6개, 중소형 트럭 TGL 4개 등으로 모두 최신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D 규정을 준수한다.

외관은 만트럭버스 로고인 사자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전 시리즈보다 역동적인 사자의 모습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실내는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됐고, 공간 활용도가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운전석 컴포트 시트가 적용됐으며, 조수석 시트를 다양한 형태로 조작 가능하도록 설계해 실내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MAN 트럭 최초로 12.3인치 디지털 프로페셔널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실내 거주성도 대폭 개선됐다. 제2의 생활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게 만트럭 측의 설명이다. 수납공간만 1100L 이상에 달한다. 침대 매트리스도 200x80cm에 이를 정도로 넓다. 침대는 헤드 피스 기울기를 조절해 소파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침대 위에서 미디어 시스템, 조명, 독립 난방 등도 조작할 수 있다.

안전 사양도 탑재됐다. 차량의 속도에 맞춰 스티어링 휠 조작을 보조하는 'MAN 컴포트 스티어링' 기능이 적용됐다. 차선 복귀 지원(LRA),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도 있다. 특히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리타더 시스템도 채택했다. 이 기능은 강력한 제동력과 효율적인 운행을 위한 기능으로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만트럭코리아는 차량을 사전에 점검하고 소모품 비용 할인 혜택과 최대 5년 75만km의 보증 연장 혜택이 포함된 '케어프리 패키지'를 출시한다.

디지털 서비스 '리오'도 향후 도입된다. 이 기능은 차량의 데이터를 원격으로 확인해 운전자에게 차량의 상태와 운전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 정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운휴시간을 최소화하고 총 소유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만트럭버스 그룹의 기술을 집약한 뉴 MAN TG 라인업 3종을 한국 고객 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출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모델이고, 개발에 한국 소비자의 목소리도 반영된 만큼 높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