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공매도 재개 둘째날 보합세…"업종별 차별화 지속"

입력 2021-05-04 09:21
수정 2021-05-04 09:23


공매도 재개 이틀째를 맞아 코스피지수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10%) 떨어진 3124.0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3%) 상승한 3131.39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4,11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0.27%) 상승한 4192.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56포인트(0.48%) 하락한 13,895.12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 독일 등 유럽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개선돼 전 세계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유로존의 4월 제조업 PMI는 62.9로 199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경제 재개에 4월 들어 큰 폭의 확장세를 유지했다. 마킷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는 60.5를 기록해 전달의 59.1보다는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200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정상화 기대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전일에 이어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5억원, 396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91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카카오, 셀트리온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0.72%) 하락한 954.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포인트(0.05%) 내린 961.32로 출발했다.

개인은 95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4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12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