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 속 상류층 효원家(가)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졌다.
오는 8일(토)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에서 박혁권(한진호 역), 박원숙(양순혜 역), 예수정(엠마 수녀 역), 김혜화(한진희 역), 박성연(주집사 역), 이중옥(김성태 역)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활약을 예고하는 것.
먼저 한진호(박혁권 분)는 효원 그룹의 장남이지만 동생 한지용(이현욱 분), 한진희(김혜화 분)에 치여 집안 내 미운오리새끼가 된지 오래다. 오로지 그가 가진 욕망은 아들 한수혁(차학연 분)이 기업을 물려받게 만드는 일이다. 이에 멘탈 약한 대기업의 장남이 가진 열등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낼 박혁권의 연기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집안의 왕 사모님으로 군림하는 양순혜(박원숙 분)는 외부 인사들에게 알려진 고상하고 우아한 면모 뒤 괴팍한 성미를 감춘 인물이다. 그녀는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톤업된 음성으로 하루에도 집안을 몇 번씩 들었다 놨다 한다. 이렇듯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에 박원숙은 자신만의 깊은 내공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기에 효원가 외부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깊숙이 연결돼 있는 엠마 수녀의 정체 역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둘째 며느리인 서희수(이보영 분)와 성경공부 모임인 일신회를 함께 하면서 서서히 상류층에 스며들 그의 행보가 극의 미스터리함을 한층 더 배가할 조짐이다.
그런가 하면 효원 그룹 장녀 한진희는 야망과 능력도 크지만 그에 못지않은 다혈질로 사고를 유발한다. 남편과의 오랜 불화는 물론 뉴스에 보도될 만한 사건을 일삼는 한진희는 예측 불가한 돌발행동을 일으키며 트러블메이커로 등극할 기미가 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효원가의 메이드인 주집사(박성연 분), 유일한 남자집사인 김성태(이중옥 분)는 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들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상류층의 두꺼운 가면 속 민낯을 매일 눈앞에서 목도하고 있는 그들은 시한폭탄을 쥐고 있는 셈. 언제 어느 때에 조용히 발톱을 드러낼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렇듯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효원가 사람들의 이야기는 풍성한 서사를 예감케 한다. 여기에 연기력으로는 정평이 난 박혁권, 박원숙, 예수정, 김혜화, 박성연, 이중옥 배우들의 조합은 드라마를 향한 신뢰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은 ‘빈센조’ 후속으로 8일 토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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