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03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가격(3만5000원~4만7500원) 상단인 4만7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총 공모금액은 713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23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0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5% 이상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펜트업 효과에 따른 색조화장품 수요 급증 등의 긍정적 시장 상황에 기대와 신뢰를 보냈다”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독보적 제품 기획력, 선제적 CAPA 확보, 뛰어난 품질 경쟁력으로 다변화된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공모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조달된 공모자금 420억 원을 선제적 CAPA 확대, R&D 인력 충원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트렌드 리딩 기획력과 23년간 축적한 포인트메이크업 핵심 기술 노하우를 통해 그린카운티(용인 공장)에 베이스 메이크업 공정을 새로이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린카운티는 FDA OTC 인증, 할랄 인증을 위한 설계가 반영되어 글로벌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과 블루오션인 동남아,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상해 공장을 차세대 색조화장품 시장인 중국의 성장 거점으로 삼아, 로컬 인디 브랜드와 프레스티지 브랜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APA도 증설한다. 현재까지 회사가 확보한 CAPA는 1.7억 개로 앞으로 그린카운티, 상해 공장의 증축과 설비 확대를 통해 CAPA를 2.8억 개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기획력, 기술력, 생산력의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며 글로벌 종합화장품 ODM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오는 6~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