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유망 대체자산…세계 투자大家들에게 듣는다

입력 2021-05-03 17:56
수정 2021-05-05 10: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휩쓴 여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계기로 경기 회복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투자 시장의 ‘큰손’과 운용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팬데믹 이후 대체투자 시장에서의 기회를 모색하는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다. ASK 콘퍼런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체투자 포럼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ASK 2021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100여 개 투자기관에서 200여 명이 발표자, 패널, 토론자 등으로 나선다. 오전 기조연설 후에는 사모주식·사모대출·헤지펀드 부문과 부동산·인프라 부문으로 나뉘어 두 포럼이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기조연설은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각각 맡는다. 김 이사장은 운용자산이 800조원을 넘어선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배분 전략을 내놓고 코로나19 후 회복 상황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막스 회장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와 자산가격 상승 추세에 대한 진단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팬데믹 이후를 준비한다기조연설이 끝나는 오전 9시30분부터 사모 및 헤지펀드 부문 포럼이 열린다. 커트 비요클룬트 퍼미라 사장은 글로벌 사모주식 시장 전체를 조망하고, 세컨더리펀드의 강자 마이클 그래노프 포모나캐피털 사장은 세컨더리 딜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어 켄 켄슬 누빈그룹 처칠애셋매니지먼트 사장, 스콧 하트 스텝스톤그룹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사모 크레디트 시장과 공동투자 분야의 투자 기회에 대해 제안한다.

팻 다이슨 골든트리애셋매니지먼트 파트너와 프랭크 브루노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 공동 CEO는 각각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구조조정 분야 등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방법을 발표한다. ESG 등에서 투자 기회 발굴부동산 인프라 포럼은 스티브 올벅 스컵터캐피털매니지먼트 사장의 연설로 시작한다. 올벅 사장은 비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방안을 공유한다. J T 스트라웁 AEW캐피털 전무는 미국 내 틈새시장 리츠에 투자할 필요성을 설명한다.

넬슨 위안 핌코 부사장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마이클 랜드먼 IFM인베스터스 전무는 비상장 인프라 분야에 어떤 흥미로운 투자 가능성이 있는지 소개한다.

최근 투자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트렌드로 꼽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논의도 빠질 수 없다. 나탈리 아도미트 브룩필드애셋 전무와 마틴 레넌 인프라캐피털 대표는 각각 ‘탄소 중립’과 ‘유럽 에너지 시장 전환’에 따른 투자 기회를 알려준다. 주요 기관 CIO들의 투자전략국내 큰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패널 세션은 ASK 콘퍼런스 참가자들에게 늘 인기가 높은 코너다. 주요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국내 출자기관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실무자들이 패널로 나서 팬데믹 이후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해외 사모 투자를 주제로 열리는 CIO 패널 세션에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부이사장, 이규홍 사학연금 단장,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본부장 등이 나선다.

헤지펀드 세션 토론에는 김준근 국민연금 사모벤처투자실 부장, 윤성현 KIC 대체투자본부 절대수익투자실 부장, 이수진 우정사업본부 보험대체투자과 사무관 등이 참석한다.

해외 부동산 및 인프라 세션에는 노승환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장, 차훈 한국투자공사(KIC) 대체투자본부 인프라투자실장,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인프라투자팀장, 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 등이 참석하는 토론이 마련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ASK 홈페이지(kedask.com)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동시에 중계된다. ASK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등록한 아이디로 당일 오전 9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