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타운대구, 6년만에 착공

입력 2021-05-03 17:21
수정 2021-05-04 00:40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삼룡)은 롯데쇼핑타운대구(대표 황범석)가 대구 수성의료지구에서 건립공사를 이달 시작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대구롯데쇼핑타운 착공 계획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삼룡 청장이 롯데쇼핑타운대구 관계자와 롯데쇼핑타운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달 29일 연 이후 발표됐다. 대구롯데쇼핑타운은 2014년 부지 매입 후 6년여가 지나도록 착공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아왔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쇼핑타운대구는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7만7049㎡, 연면적은 25만314㎡다. 고용 규모는 총 8000명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동대구역의 대구신세계(연면적 21만4635㎡)보다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롯데쇼핑타운은 2014년 12월 토지 분양 후 2019년 6월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타운대구가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영향평가, 건축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25만314㎡ 규모로 건축 허가가 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 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판매시설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건축계획안을 조정해 휴게, 문화체험, 레저, 힐링공간을 포함한 혁신적 콘셉트의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청장은 “새로 지어질 복합쇼핑몰은 대구뿐 아니라 광역권을 영업 대상으로 해 대구신세계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시티로 추진되는 수성의료지구에 건설되는 만큼 새로운 트렌드의 복합매장으로 꾸미고, 추가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