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철모(왼쪽에서 다섯 번째) 화성시장은 시청 접견실에서 이홍우(왼쪽 네 번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빅데이터 활용, 지역 상권 살리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목상권과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경상원과 ‘소상공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경상원과 협약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경기도, 통계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은행, 카드사 등 공공·민간 데이터를 한꺼번에 분석해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은 ▲업종별 상가/점포 정보 ▲인허가 ▲개폐업율 ▲ 생존율 ▲상권 ▲임대 시세 ▲지역화폐 거래 및 사용금액 ▲유동인구 현황 등 20여 종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화성시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로’를 통해 오는 2022년 3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부터 예비 창업자까지 시민 누구나 쉽게 양질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본인이 속한 상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마케팅 성과를 높일 수 있으며, 업종변경, 또는 신규 창업 시 실패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이번 화성시와의 협약은 경기도 전체 시군과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마중물”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실현할 것”이라며, “골목 구석구석 활기가 넘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경상원 기초 데이터를 제공받아 6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칠 계획이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