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 지난해 12월 출소한 조두순이 현재까지 1회만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두순에 대해 1대1 보호관찰관 전담제를 실시, 월평균 120회 가량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법무부가 전담 직원을 통해 매일 3회 이상 주거지 출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2인 1개조로 구성된 범죄예방팀이 수시 현장 순찰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출소 이후 딱 한차례만 외출을 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일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인근 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생필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 보호관촬관은 조두순의 외출 사실을 확인한 후 그의 동선을 따라 감시했다. 현재까지 다른 외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조두순에게 성인식 개선과 알코올 치료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조두순이 전자발찌를 차고 마트에 나타나 소주 한 박스를 구입했다는 목격담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지만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조두순은 집 밖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은 채 기초생활보장수급비와 노령연금으로 생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