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환불원정대 이후 소길댁으로 돌아왔다.
3일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이효리와 록시땅이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저녁에 요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남편이 저녁을 차려 주는 것,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것, 강아지들이 흙 길에서 걷고 뛸 수 있다는 것” 등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2세 계획을 하게 된 계기도 전했는데 “전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음 공부가 제일 많이 되는 게 육아라고 하더라고요. 엄마 만이 가능한 희생과 노력, 그런 사랑을 배워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요즘 도자기를 만드는 데 심취해 있다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에요. 도자기를 배운 뒤로 친구들에게 반려견을 만들어 선물하고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최근 위로를 받은 선물도 공개했다. “순심이가 죽었을 때 되게 슬프고 힘들었는데, 디자이너 요니가 보내준 달달한 수입 과자를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면서 정말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이런 게 진정한 선물인 것 같아요.”
더불어 요즘 위로해주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다들 지치고 화가 많이 나있는 것 같아요. 유색 인종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사례가 대표적이죠. 화가 난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풀어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웃음으로, 아니면 노래로 그들을 위로해주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언제쯤 이효리의 목소리로 위로 받을 수 있을까? 이효리는 “무슨 일이든 계획해서 하는 스타일을 아니라서. 좋은 곡을 만나거나 ‘환불원정대’와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라고 열린 대답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