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올해 트러블 케어 패치 성장 예상…목표가↑”

입력 2021-05-03 08:24
수정 2021-05-03 08:26
신한금융투자는 3일 티앤엘에 대해 올해 트러블 케어 패치의 실적 성장과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티앤엘은 올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억원, 3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1%, 72.4% 늘었다. 이동건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회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이는 관세청 통관 데이터 약 57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티앤엘은 2018년 미국 트러블 케어 패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아마존닷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판매 3위 내, 타겟 온라인몰 ‘스킨케어’ 부문 판매 1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부터는 수천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CVS, 타겟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현재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에도 트러블 케어 패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올 4월 통관 데이터는 약 2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1분기 합산 수출 금액이 약 57억원임을 감안하면, 이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티앤엘의 2분기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액은 76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0% 늘어난 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하면서 “회사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159억원에 기존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27.7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목표 PER 27.7배는 국내 주요 미용의료기기·용품 업체들의 평균값이다.

이 연구원은 “티앤엘에 대해 올해 트러블 케어 패치의 고성장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증가와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주가 재평가를 기대한다”며 “이미 미국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가 포착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존재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