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서울, 분당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가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 업체 젠스타메이트의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거래규모는 3조4446억원으로 1분기 기준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2조5156억원보다 9000억원 이상 많았다.
1분기 내 거래를 마친 21건 중 삼성SRA자산운용이 매입한 파인에비뉴 B동이 가장 큰 규모로, 6200억원이다. 그 다음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분당두산타워가 6173억원,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구로동 G타워가 4167억원이다. G타워는 신축 공사 단계에 선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근래 신축돼 거래를 마쳤다. 이 건물은 넷마블이 사옥으로 사용한다.
“치솟는 매매가… 3 .3㎡당 4000만원 눈앞”
시장 금리 상승에도 아랑곳 않고 매매가는 날로 치솟고 있다. 1분기 중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궁 리치웰 타워는 3.3㎡(평)당 3639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같은 지역에 위치한 코레이트 타워가 세운 3406만원 기록을 반년만에 갈아치웠다. 을지로에 위치한 파인에비뉴 B동은 3.3㎡당 3191만원에 거래되며 CBD(도심권역) 최고가였던 신한L타워의 3000만원 기록을 역시 반년만에 갈아치웠다.
이형구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 빌딩 매입용 담보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2.4%에서 현재 2.8%~2.9% 수준까지 올라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기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영향 아래 물류센터와 더불어 오피스를 우량 투자대상으로 여겨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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