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1995년 유네스코총회에서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제정했다.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정한 이유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축제일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책으로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책 선물 문화 정착을 위해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을 ‘책 드림 날’로 정했다. ‘책 드림’은 ‘책을 드린다’는 뜻과 영어 ‘Dream(꿈)’이란 단어에서 착안해 ‘책에서 꿈과 소망, 희망을 찾는다’란 의미를 담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일본, 한국 등 세계 80여 개 나라가 책의 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에스파냐는 책과 장미의 축제를 동시에 열고, 영국에서는 세계 책의 날 전후 한 달간 부모들이 취침 전 자녀들에게 20분씩 책을 읽어주는 ‘잠자리 독서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사진 공모전,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 도서관 책 기증하기 캠페인, 책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책을 읽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먼저 꿈을 꿀 수 있다. 학생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남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안정적이고 평범한 길이 아닌, 어렵고 위험해도 내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두 번째로 성숙해질 수 있다.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정보를 얻게 된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생각과 태도, 가치관 등을 알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수도 있구나’ ‘나와 같은 방식,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되면서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다. 세 번째로 두뇌를 활성화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 상상과 사고를 통해 뇌를 자극한다. 이를 습관화하면 뇌를 활동적인 상태로 유지하게 해 사고력이 좋아지고 치매 예방도 된다고 한다.
독서를 통해 많은 사람이 간접 경험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책을 ‘어렵고 지루한 것’으로 단정 짓지 말고 항상 가까이 두고 살아가다 보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지우 생글기자(구산중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