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9일 오르고 있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3포인트(0.48%) 상승한 3199.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3184.75에 상승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에는 다시 3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55포인트(0.48%) 내린 33,820.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8%) 하락한 4183.18을, 나스닥지수는 39.19포인트(0.28%) 떨어진 14,051.03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지수에 악영향을 줬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낀 것들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뉴욕증시 하락에도 국내 증시가 오르는 것은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증시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관련 영향이 선반영돼 하락했다. 전날 코스피는 1.1%, 코스닥은 2.2%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고 있다"며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부양책 발표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은 809억원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294억원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26억원, 비차익거래가 135억원 순매수로 총 36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전날보다 7900원(14.21%) 상승한 6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세아제강은 7% 넘게 뛰고 있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등도 2~3%대로 강세다.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 중이다. LG화학은 전날보다 3만8000원(4.27%) 오른 9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도 1%대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15포인트(0.52%) 상승한 1003.42로 다시 1000선에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07.9원을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