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바위, 대전 상서 일대가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돼 총 1만800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지방 신규 공공택지 계획안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선바위 지구(183만㎡)에 1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울산시청에서 직선거리로 약 8㎞ 떨어진 이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국도 24호선과 맞닿아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이곳 자족 용지에 인근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 등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도 24호선 확장, 우회도로 신설 등 교통망을 확충하고 42만㎡(전체 면적의 23%) 규모 부지에 공원·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 상서동 일대에는 3000가구가 들어선다. 대덕산업단지와 직선거리 2㎞에 자리해 있다. 경부선 신탄진역,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와 가깝다. 인근 대덕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한 직주근접(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것)형 주거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공공택지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일정 규모(주거지역 18㎡)를 초과하는 부동산을 매매할 때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부는 주민 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늦어도 2022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하헌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