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와 '찰떡 궁합'…파트너 자리매김한 한국타이어

입력 2021-04-29 14:38
수정 2021-04-29 15:10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상위 기술력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스포츠카 '718 박스터'에 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OET)로 공급한다. 세계 최고의 주행 성능을 가진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가 퍼포먼스를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으로 포르쉐 스포츠카의 고속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신차용 타이어는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다. 완성차의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개발 여부 검토부터 시험용 설비 제작, 샘플 제품 생산, 피드백 반영, 생산 시스템 검증, 양산 평가 등 여러 검증 과정을 마쳐야 한다. 각 단계마다 완성차 브랜드의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지 못하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포르쉐와 한국타이어의 인연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의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에 ‘벤투스 S1 에보2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9년엔 프리미엄 SUV 모델 3세대 ‘카이엔’에까지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의 첫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한국타이어의 성과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 덕분이다.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집중한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카까지 46개 완성차 브랜드의 320여 개 차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국타이어는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테크노돔’을 비롯,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에 설립한 하이테크 R&D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