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43은 가구 및 소품류를 구매할 수 있는 홈스타일링 복합 쇼핑몰이다. 최근 인천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다음은 손봉기 홈43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새로 문을 연 경인점은 어떤 동기에서 구축되었는지?
3년 전 용인점을 1호로 시작하여 서울 충정로를 비롯해 전라도 익산, 경남 양산, 제주까지 총 5개의 홈43 매장을 확대했다.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이 모인시장이다. 동남부를 공략한 용인점의 성공에 힘입어, 서남부 및 북부를 아우를 수 있는 경인점을 오픈하게 됐다.
Q 매장을 소개해 달라.
60평 정도의 크기로 1, 2층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지주회사 동원인터내셔널의 온라인 브랜드 오투가구와 자매사 매스티지데코의 제품들이 합종연횡으로 1, 2층을 장식했다.
1층은 주로 다이닝, 거실 관련 제품과 시리즈가 비치되어있으며, 2층에는 침실과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제안했다. 예를 들면 좁은 집에서 소파와 식탁 두 가지의 용도가 하나의 가구로 이루어지면 기능의 충족과 공간의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Q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소위 홈이코노미 트렌드가 대세이다. 오프라인 매장인 홈43은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
동일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별도로 구분하는 것은 예전 방식이다. 지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상호 보완적이면서 시너지를 내는 구조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브랜드를 발견하고 오프라인에 가서 실제품을 경험한 후 모바일로 결재하는, 이른바 오투오 020 마케팅이 자리잡은지 오래다.
Q 사업비결과 철학이 궁금한데.
부친께서 평생 사업을 하시면서 늘 강조하셨던 것이 ‘사람은 신용이 있어야 된다.’ 이다. 이 말씀이 현재의 나에게 특별한 격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시절 부친께서 언급하신 신용을 나는 포괄적 의미에서 ‘신뢰’ 라는 단어로 이해하고 싶다. 고객과의 신뢰, 협력 업체와의 신뢰, 직원과의 신뢰, 가족간의 신뢰 등…. 삶의 모든 관계에서 요구되는 ‘신뢰’를 변한없이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나름의 생활 신조였고, 앞으로도 지켜야 할 삶의 철학이라고 굳게 이야기하고 싶다.
Q 건물 뒷 편을 보니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던데?
용인점에는 트로피칼 파라디소 즉 ‘열대의 낙원’이란 이름을 가진 벽화가 있다. 어느새 용인 43국도의 명물이 되었다. 벽화 덕에 매장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일환에서 경인점 역시 벽화를 시도했다. 크기가 가로 6미터, 세로 14미터로 매우 큰 편이다. 그림의 제목은 ‘작은 에베니스트 Little Ebenist’다. 에베니스트는 서유럽 지역의 가구장인을 일컫는 오래된 말이다. 벽화 그림의 내용은 나무로 만든 커다란 2단 박스에 비치된 대형 가구를, 작은 사람들이 제작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소인국이 연상된다. 먼 거리에서 보았을 때 시선의 집중은 기본이고 실제 벽 속에 가구를 넣은 듯한 놀라운 착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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