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8일 임상시험위탁기업(CRO) 노터스에 대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나면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터스는 국내 비임상 유효성 부문 시장점유율 약 40%의 1위 업체다.
안주원 연구원은 "유효성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 회사들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동물실 구축사업의 대행, 실험동물 공급, 의약품 공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며 "작년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CRO 38%, 바이오 인프라 41%, 펫메디칼 21%"라고 했다.
랩(LAB)컨설팅은 작은 동물을 중심으로 소규모 연구시설을 갖추고자 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을 대상으로 실험실 설계 및 구축하는 사업이다. 유지관리, 실험실 운영을 위한 기자재 및 소모품도 납품하고 있다. 국내 신약개발이 급증하면서 실험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매년 성장 중이란 설명이다. 2020년 전년 대비 44% 늘어난 2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313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노터스는 동물의약품과 용품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7월에는 공동개발 제품인 심장사상충 예방주사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매출 규모는 20억원 수준으로 크지는 않지만, 기존 상품 위주에서 제품으로 바꿔나가는 첫 단계로 의미가 있다고 봤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2억원과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와 3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비임상 CRO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263억원으로 추정하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임상시험이 다시 늘어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증설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준공 시 CRO 연간 매출은 50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올해 펫메디칼 매출은 판매망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따라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