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조영남 작심 비판 "얼어 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

입력 2021-04-27 19:41
수정 2021-04-27 19:53


언니네이발관 멤버 이석원이 배우 윤여정의 전 남편 조영남을 비판했다.

26일 이석원은 자신의 SNS에 "무려 3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에 소감을 물은 것도 이해 안 가지만 그렇다고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조영남은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한 매체에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냐"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윤여정)이 다른 남자를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는 말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이석원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피운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라며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없어서 온 세상만사를 자기와 연결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고 지적했다.

또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 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라고 또 다시 비판했다.

한편, 언니네이발관 리더이자 보컬 이석원은 지난 2017년 가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듬해인 세 번째 산문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을 펴내기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