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로사가 '펜트하우스' 오디션에 합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윤주희, 김로사, 김동규, 이태빈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김로사는 시즌 2 첫 회에 죽는다는 대본을 받고 "작가에게 뭔가 잘못했나 싶었다. 하지만 대본을 본 후 마음이 바뀌었다. 차라리 임팩트 있게 죽는 게 나을 거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로사가 연기한 양집사의 죽음은 방영된 후 팬들이 자진해 '양 집사 온라인 추모회'를 열었을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어 김로사는 '펜트하우스' 오디션 당시 난방비 이야기로 합격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김로사는 "겨울마다 저의 초미의 관심사는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이다. 겨울이면 늘 난방걱정을 한다. 집에서도 늘 패딩을 입고 있다. 아낄 수 있는게 주거 생활비랑 식비밖에 없다"고 힘든 생활 환경에 대해 털어놓으며 "오디션장에서 '올 겨울에 도시가스 빵빵 틀고 따뜻하게 지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때 감독님이 '5년 안에 이정은 같은 배우가 될 수 있을 테니 조금만 참고 버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동안 단역만 맡고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졌는데, 감독님의 이 말로 또 5년은 버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큰 힘이 됐다. 배우로서 인정해 주시는것 같아서 고마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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