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영화 '더 파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84세의 안소니 홉킨스는 역대 최고령 남우주연상이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주최로 25일(현지시간, 한국 시각 26일 오전 9시)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안소니 홉킨스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미나리' 스티븐 연, '마이레이니, 그녀가 블룻' 故(고) 채드윅 보스만,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맹크' 게리 올드만,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가 경합을 벌였다.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안소니 홉킨스는 '더 파더'에서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인 앤서니 역을 맡았다.그는 다채롭고 격정적인 연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압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스티븐 연은 5살 경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로 인기를 끌었고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