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가 오스카 수상엔 실패했다.
26일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오페라'가 노미네이트 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수상자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의 윌 맥코어, 마이클 고비어 감독이 호명됐다.
'오페라'는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했으며,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 슬램댄스 영화제, SXSW, 미국 글래스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수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보다 '오페라'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했고, 미국 타임지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반드시 봐야 할 오스카 후보작'이라는 특집 기사로 직접 선정한 추천작들을 8작품에 '오페라'를 포함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해럴드' 등 미국 주요 일간지를 비롯, '인디와이어(IndieWire)', '헐리웃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등 세계적 매체들에서 끊임없이 찬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수상 불발에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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