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서비스센터 개장…지역사회와 상생 앞장

입력 2021-04-26 15:17
수정 2021-04-26 15:19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소비자 만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차량을 많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경기 화성에 있는 차량출고준비센터(VPC)가 대표적이다. 이 센터는 업계 최대 규모다. 시설 운영 및 사전출고점검 작업을 위한 투입 비용은 2010년 약 110억원에서 지난해 약 470억원으로 늘었다. 1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소비자 만족도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앞으로도 이 센터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차량보관 가능 대수를 약 2만4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월평균 차량 인도 대수보다 3~4배 큰 보관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2014년 경기 안성에 520억원을 투자해 부품물류센터(PDC)를 건립했다. 2018년엔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35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이를 통해 센터를 약 2배로 증축했다. 부품 보유량도 기존 2만8000여 종에서 5만여 종으로 확대했다. 국내 수요가 많은 대부분 부품의 상시 보유 및 관리가 가능하고, 주요 관리 부품의 부품 공급률은 99%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안성 부품물류센터에 총 87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벤츠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중랑 서비스센터를 개장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73개, 자동차 수리 공간인 워크베이(작업대)는 1200여 개 이상이다. 소비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그룹은 여러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다임러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업체 수는 2011~2021년 약 2배로 증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배터리 셀, HVAC(공기조화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국내 기업과 핵심부품 구매 계약을 맺어 협력하고 있다. 현재 다임러그룹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 업체는 총 48개에 달한다. 또 100개 이상의 국내 업체가 협력 가능 파트너사로 등록됐다.

국내 기업의 부품 공급 금액은 2010년 1억유로(약 1300억원)를 돌파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부품 공급 금액은 12억유로(약 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2008년 대비 50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특히 국내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 금액은 지난해 6억유로(약 8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대비 약 80배 이상 커졌다.

이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