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공산업 분야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985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KAI는 기존 스마트공장인 경남 사천 본사의 A350동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용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설비를 고정익동, 회전익동, 부품동, 산청사업장 등 전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KAI가 구축하는 스마트 플랫폼은 디지털 기반 기술, 데이터 융합, 계획과 실적 등을 연동해 생산 계획과 실행을 자율화하는 지능형 생산체계를 뜻한다.
KAI는 이를 통해 생산, 공정 관리, 기술, 구매, 품질 등 5개 분야에서 수행하는 분석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의 디지털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동반성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KAI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 기업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