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설비를 만들고 공급하는 윤성에프앤씨가 중대형 배터리 전극용 연속식 슬러리 개발 관련 정부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정식 사업명칭은 '중대형 배터리 전극용 35LPM급 연속식 슬러리 믹싱 시스템 및 인 라인(in line) 품질 측정 기술개발'이다. 수행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 3년간이며 정부지원금은 30억원이다.
윤성에프앤씨는 국내 유일의 교반 전문 연구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 황욱렬 교수팀 및 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김한성 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 요소인 연속식 믹서 관련해 이미 핵심 특허를 3건 확보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은 차세대 2차전지 전극공정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로 향후 2차전지 고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에프앤씨는 1986년 설립해 35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국내 2차전지 믹싱 분야 선두기업이다. 생산 설비를 '턴키' 방식인 설계·조달·시공(EPC) 형태로 고객사에 제공한다.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물질을 고르게 섞어주는 믹싱장비와 혼합물을 저장하는 탱크가 주력 분야다.
윤성에프앤씨는 2019년 매출액 885억원에서 2020년 1310억원을 기록하는 등 2차전지 산업 발전과 더불어 실적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업계) 특례상장에 도전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