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체인형 프리미엄 식료품점 홀푸드에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손바닥 인증 결제 시스템인 '아마존 원'을 도입한다. 소비자 고유의 손바닥 서명을 활용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미 시애틀의 매디슨 브로드웨이 홀푸드 매장에 아마존 원을 도입했다.
아마존은 향후 다른 홀푸드 지점으로도 아마존 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시애틀 지역 7개 홀푸드 매장에 몇개월에 걸쳐 아마존 원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원은 소비자 고유의 손바닥 서명을 읽어 신용카드 결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손바닥 지문과 연동할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이후 손바닥을 스캐너에 1초 정도만 올려놔도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서비스로 편의점 '아마존 고(Go)'를 비롯해 아마존이 직접 운영하는 1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된 상태다. 식료품점 홀푸드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무인결제 기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