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의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KB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은 2년 내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및 체외진단 등의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성장 전략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KPMG 출신의 이재혁 전무를 영입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규 거래처 확보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했다. 또 신규 원료의약품인 가토부트롤의 해외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엘로부터 인수한 안성공장에서, 조영제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생산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면 원가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안성공장 본격 가동,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등 상장에 맞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초음파 진단기기, 바텍엠시스의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레메디의 포터블 엑스레이 등의 독점 판권을 획득해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