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가전·가구·인테리어 '원스톱 쇼핑'

입력 2021-04-21 15:26
수정 2021-04-21 15:28

국내 인테리어 업계 대표 기업인 LG하우시스는 2021년에도 유통채널 혁신을 지속해 인테리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신설 LX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자 주력 계열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앞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 인테리어사업 집중 육성’과 ‘고부가 건장재(건축자재·장식자재)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주력 사업인 건축 자재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26.9%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3·4기 신도시 건설 착공, 민간 신규주택 분양 증가, 재건축 활성화 등 영향으로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제품별로는 뛰어난 단열성능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수퍼세이브 창호 시리즈를 비롯해 실생활 경량소음 저감 기능과 친환경성을 갖춘 엑스컴포트 등 프리미엄 시트바닥재, 글로벌 선두권의 인조대리석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 공간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출시한 ‘LG지인 자동환기’와 ‘LG지인 안심매트’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유통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고객인지도가 높은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롯데 하이마트,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에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퍼시스 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과는 교차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 매장을 통해 고객이 홈 리모델링 공사 때 인테리어와 가전제품, 가구를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해 나갈 전략이다. 대형 가전마트 및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도 고객들이 가전 제품과의 조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LG하우시스의 고단열 창호, 친환경 바닥재·벽지, 인조대리석, 프리미엄 주방 및 욕실 제품과 LG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일룸의 가구 등이 함께 적용돼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며졌다. 지난 2월 문을 연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스타필드 고양 전시장’도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제품과 가전, 가구가 동시에 적용됐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집을 새로 꾸밀 때 필요한 제품들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적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홈오피스·홈트레이닝룸·홈카페를 비롯해 연령대별 아이방 및 펫존 등 차별화된 공간을 구현하는 데도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