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올 1분기(1~3월) 신규 구독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75%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가 최근 경제 재개로 ‘집밖 활동’이 많아지자 신규 수요가 확 줄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신규 구독자 수가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전망치인 600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숫자인 데다 작년 동기(1580만 명)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넷플릭스의 전체 구독자 수는 2억800만 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규 구독자 감소 원인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대신 영화관과 여행지, 식당, 호텔 등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