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최대 철도회사인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CN)가 미국 캔자스시티서던 철도회사 인수전에 깜짝 등판했다. 앞서 캐나다 2위 철도업체인 캐내디언 퍼시픽 레일웨이(CP)도 캔자스시티서던을 250억달러(약 28조원)에 인수합병(M&A)하겠다고 나섰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CN이 캔자시스티서던을 3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또 다른 캐나다 철도기업과 입찰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CN이 앞서 CP가 제안한 몸값에 2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을 부른 것이다.
미 캔자스시티서던은 미국의 5대 주요 화물 철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다. 앞서 CP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합병 회사는 '캐내디언 퍼시픽 캔자스시티'로 변경될 예정이며 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미국의 3대 철도 회사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캐나다의 CN과 CP 두 기업 중 한곳이 최종적으로 캔자스시티서던을 인수하게 되면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연결하는 최초의 화물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