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철도건설 시급"…국비확보 나선 경북

입력 2021-04-20 17:32
수정 2021-04-21 00:29
경상북도가 영일만 횡단고속도로와 동해중부선(포항~삼척), 동해선(포항~동해),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등 경상북도에 시급한 5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위한 국비 확보에 본격 나섰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영상회의로 열린 국토교통부 예산협의회에 참석해 5대 SOC를 포함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활주로 건립 및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 등을 요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영일만 횡단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프로젝트’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됐지만, 영일만 횡단구간 18㎞가 미완의 구간으로 남아 있다. 하 부지사는 “포항~영덕 간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를 늘려 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 산업·관광·북방물류의 중요한 인프라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포항~삼척 간 철도 건설도 도에 필요한 SOC로 꼽힌다.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간선도로망인 국도 7호선이 관광객 및 부산·울산·포항 지역의 산업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교통 정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경북 군위·의성)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서대구~의성 연결철도, 중앙고속도로 읍내나들목(IC)에서 의성 간 확장, 북구미IC에서 군위 분기점(JC) 간 고속도로 건설도 국비 지원과 함께 국가 상위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도는 제5차 공항개발 계획에 청주공항 복선전철이 반영된 선례가 있는 만큼 2028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 건설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하 부지사는 “경북도가 건의한 사업은 경북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