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치명률 1.78% 그리고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0.1%로 떨어져

입력 2021-04-20 16:04
경기도 코로나19 월별 감염취약시설 확진자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코로나19 치명률이 지난 2월 1일 0시 기준 2.14%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한 달 20일이 지난 현재 1.78%로 낮아졌다.


임승관 경기도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이런 효과가 다른 영역으로도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치명률이 낮아진 것은 고령자와 기저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령·기저질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줄면서 덩달아 경기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선제 검사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업장이나 다중이용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젊은 층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서 감염이 집중되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지난 3월 1일 54.2%에서 4월 19일 기준 76.8%로 22.6%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병상 가동률은 54.0%에서 56.3%로 2.3%p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 치명률과 관련성이 많은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33.8%에서 30.0%로 감소했다.

도내 확진자는 지난 3월 첫 주 일평균 172.4명에서, 4월 셋째주 202.9명으로 약 17.7%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음에도, 중환자 병상 가동율은 증가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치명률은 1.78%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주 평균 일일확진자 대비 감염취약시설에서의 확진자 비율을 보면 11월 6.6%, 12월 9.1%에서 올해 1월 6.3%, 2월 5.3%, 3월 1.6%로 떨어졌다. 4월은 20일 기준 총 34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만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0.1%다.

임 단장은 "도내 치명률이 낮아지고, 감염취약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낮아진 것은 백신접종, 감염취약시설의 선제검사, 방역수칙 실천 향상 등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 2월 26일부터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입소자와 종사자의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염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1일부터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주 1회씩의 주기적 선제검사 효과도 꼽았다. 주기적 선제 검사는 한 명의 사례가 다수의 유행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관 종사자들의 위험 인식 개선과 방역수칙 실천 향상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봤다.

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은 조만간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감염관리 워크북을 제작해 경기도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온라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0시 기준, 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89명 증가한 총 3만2135명이며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 총 1629개 병상 가운데 현재 병상 가동률은 53.0%로 863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19일 18시 기준 1분기 대상자 총 18만81명 중 16만6841명(92.6%)이 동의했으며 접종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97.1%다. 2분기 예방접종의 경우는 총 대상자 89만4502명 중 71만9828명(80.5%)이 동의했으며 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현재 24.7%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