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 이광모 회장, “한국 고유 온돌문화의 세계화를 꿈꾼다"

입력 2021-04-20 15:15
수정 2021-04-20 15:17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회사로의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하고, 학교 대신 집에서 온라인수업을 받고, 외식 대신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간의 소통 기회가 많아지고 거실에 모여 앉은 가족들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가족 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소통의 장소로 대변되는 한국의 거실문화이자 온돌문화는 금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그 소중함이 더욱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유년 시절 가족들이 함께 따뜻한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가난했지만, 함께 웃고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이 매트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는 (주)일월의 이광모 회장은 “보일러와 각종 난방기구들이 발명되고 개발되었지만, 가족들과 한 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가장 부합한 제품이 전기매트나 카페트라고 생각하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전기매트 분야 최초로 UL인증(미국인증)과 CCC인증(중국인증)을 획득하며 해외진출을 추진하면서 이 회장은 “국내 전기매트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고, TV에서 젊은이들이 한류를 멋지게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런 좋은 온돌문화를 전파해보고자 이렇게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시카고, 라스베가스 등 여러 박람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품질을 인정받고자 노력한 끝에 UL인증을 획득하여 해외진출의 추진력을 얻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출계획이 늦어져 아쉽다”고 밝혔다.

‘한국의 미래사업은 문화사업이다.’ 라고 말한 이 회장은 “온돌문화 매트문화는 분명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우리들만의 고유문화이며 김치처럼 앞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SNS가 단순하게 인터넷 발달로만 나타난 문화가 아니라 본인과 다른 사람들의 소통으로부터 시작했듯이 온돌문화를 통해 가족들이나 친구분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따뜻함을 선물하는 그런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로 밝혔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여러 업체들이 각자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전기매트를 생산하고 있지만, 일월매트만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초심’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유년 시절 유난히 추웠던 가족들이 연탄 하나에도 행복했었던 그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 고객님들도 매트 한 장에 잠자리와 거실이 따뜻함과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기매트와 카페트를 만들고 있다.”면서 “고객님들이 더 저렴하게 더 만족할 수 있게 계속해서 일월만의 매트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