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지원 등 '나눔의 가치' 실현…사회적 책임 앞장서는 로펌들

입력 2021-04-20 15:02
수정 2021-04-20 18:26

로펌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앤장은 1999년 국내 로펌 최초로 공익활동위원회를 구성했고, 2013년엔 기존 조직을 확대·개편한 김앤장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했다.

사회공헌위는 2015년부터 기아대책과 유산 기부 법률 지원, 유언·유증과 관련한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김앤장은 ‘실무자를 위한 유산 기부 매뉴얼’을 발간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실무단체들과 협력해 공익신탁 등에 관한 개정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 매뉴얼은 김앤장사회공헌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기존에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증 장애인시설, 쪽방촌, 노숙인 지원시설에 멸균장갑 등의 개인위생 용품을 전달했다.

태평양은 설립 초기부터 공익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로펌으로 유명하다. 2001년 공익활동위원회를 설립해 2009년에는 국내 로펌 최초로 공익활동 전담 재단법인(동천)을 세웠다. 2016년에는 NPO(비영리민간단체) 법률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태평양은 올해 비대면 방식을 통해 공익 활동을 펼쳤다. 태평양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온라인 화상 무료 법률 상담’을 했으며 해외 에너지 빈곤국가 아동을 돕기 위한 태양광 랜턴을 제작했다.

코로나19로 학습 기회가 줄어든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보조 보드판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2021년 공익·인권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공익·인권단체의 공익사업비를 지원했고, 공익분야 실무가 양성을 위한 공익법총서도 매년 발간하고 있다.

광장은 9개의 공익활동 전문팀으로 구성된 공익활동위원회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광장 변호사들은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학교’를 방문해 정기적인 법률 강의 및 상담을 했다. 이 활동은 법률서비스에서 소외될 수 있는 탈북주민의 법적 권리 보호를 위해 광장이 오랜 시간 지속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광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플랫폼 ‘행복얼라이언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광장은 행복얼라이언스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광장은 매년 말 진행하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중단되자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을 통해 5000장의 연탄을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에 후원했다.

율촌은 사회공헌 활동 수행을 위해 사단법인 온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율촌과 온율은 비영리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법률 분야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영리 스타트업을 위한 ‘백 오피스’ 조성을 목적으로 다음세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밀착형 법률 지원에 나섰다.

올해 3월부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다문화 가구를 위해 ‘따뜻한 우리 동네 도시락’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경기 부천 지역 취약계층 25명에게 매주 한 차례 제공되는 도시락은 지역 소규모 식당에서 만들어 상생을 꾀하고 있다.

세종은 사단법인 ‘나눔과 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민일영 전 대법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세종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북한이탈주민 지원 활동이다. 탈북 대학생 리더 양성 프로그램, 장학사업, 영어말하기대회, 창업경진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법률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세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개인 위생을 관리할 수 있는 생필품 키트 100상자를 진명노인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바른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약자들을 위해 공익사단법인 ‘정’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아동·청소년 장애인을 위한 복지활동, 이주 외국인과 난민을 위한 지원활동, 성년후견제도 뒷받침, 탈북민 지원활동 등을 하고 있다. 바른은 지난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화우는 2014년 화우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방식의 공익활동이 이어졌다. 청소년이 스스로 법안을 만들어 발표하는 ‘교실법대회’, 음악을 통해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달팽이 음악제’가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지평은 국내 로펌 중 유일하게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사회에 공헌하는 법률전문가 공동체’를 비전으로 삼는다. 2014년에는 비영리전업 공익변호사단체인 ‘두루’를 설립했다.

두루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해외에 진출하는 스타트업 등에 법률교육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탈탄소 자원순환 분야’ 벤처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법률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