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이 강세를 이어가고,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부각되면서다.
20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포인트(0.09%) 상승한 3200.3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11일 기록했던 52주 최고치 3266.23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화학, 철강, 정보기술(IT) 부품 등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종목군이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최근 국제유가와 구리 가격이 상승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수급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 증권사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의 IT 관련 인프라 축소 가능성 제기,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관련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으나, 이 밖의 종목군에 대한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한적인 하락을 보인 뒤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은 456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403억원 팔고 있다.
손해보험 관련주가 강세다. 흥국화재는 전날보다 1040원(25.87%) 상승한 5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도 1%대로 강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동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세를 보이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반면 모더나 관련주는 약세다. 엔투텍은 전날보다 175원(4.94%) 내린 3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마젠 파미셀 등도 2~3%대로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37%) 떨어진 1025.60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강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16.3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