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컴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를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1 오토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뉴 EQB의 전면부는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요소로 'EQ-' 라인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나타냈다. 2829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3열 좌석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중앙 디스플레이가 위치하며, 운전석에는 벤츠 전용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와이드스크린 콕핏이 배치됐다.
더 뉴 EQB는 전륜과 사륜구동 등으로 출시된다. 향후 롱 레인지 버전도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더 뉴 EQB 350 4매틱은 66.5 kWh의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419 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에코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은 주행 경로 및 환경에 따라 전력 사용과 회생 제동 수준을 최적화해준다. 또 내비게이션 데이터, 교통 표지판 인식 및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행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력 사용 방식도 제안한다.
충전도 문제 없다.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0 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액티브 차선 유지 기능,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비롯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츠는 올해 더 뉴 EQA, 더 뉴 EQS, 더 뉴 EQB를 비롯해 하반기 더 뉴 EQE까지 추가로 출시, 연내 총 4가지 전기차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