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백신효과 검증' 진단키트 수출 허가

입력 2021-04-19 17:23
수정 2021-04-20 01:47
수젠텍은 코로나19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유럽인증(CE)을 획득한 이 회사의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진단키트는 체내에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는지 판별한다. 중화항체 생성 여부뿐만 아니라 중화항체가 코로나19 감염을 어느 정도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중화력’을 수치로 정량화한다. 이를 통해 백신 접종 효과를 판별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접종 여부와 시기를 판별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수요도 늘어 해외 주요 국가로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 절차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