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팬톡방' 여론조작 의혹에 억울함을 주장했다.
함소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끝납니다. 탈탈 털립니다"라는 말이 담긴 대화 목록을 공개하면서 "여기는 '아내의 맛' 톡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지난 5개월 동안 저를 스토킹했고, 고소 중인 중에도 디스패치에 방송국에 가짜 인터뷰에 저를 괴롭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제 마지막으로 저를 탈탈 털어주겠다고 또 무서운 경고를 보내더니, 디스패치가 쓴 것"이라며 "전 연예인이니 여기서도 제가잘못한 것이 되겠지요"라고 억울함을 강조했다.
이달 디스패치는 함소원과 팬이 주고받은 대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함소원이 소수 정예 팬들로 구성된 팬 단톡방, 일면 '팬톡방'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언론사와 방송사에 항의 메일 보내기, 전화하기, 신고하기 등을 지시했다는 것.
앞서 함소원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남편 진화, 시어머니 중국 마마와 함께 출연하면서 중국 시부모 별장, 중국 신혼집 등을 조작해 방송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2017년에 이미 매입한 빌라를 2020년에 새로 매입한 것처럼 방송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쏟아지는 의혹 속에 함소원은 결국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고, '아내의 맛'도 갑작스럽게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함소원은 SNS를 통해 "죄송하다"고 "과장된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팬들을 움직여 여론을 조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함소원은 방송 하차 후 SNS에서 다이어트 차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함소원 글 전문
여러분 보이십니까. 여기는 '아내의맛' 톡방입니다. 이분들은 지난 5개월 동안 저를 스토킹했으며 고소 중인 중에도 디스패치에 방송국에 가짜인터뷰에 저를 괴롭히고 어제 마지막 저를탈탈 털어주겠다고 또 무서운 경고를 보내더니 디스패치가 쓰셨네요.
참고로 우리 팬클럽 사진은 전부 제사진입니다.
여러분 매일 디엠으로 너를 끝내주겟다, 손모가지를 걸고 너 끝이다, 세상에 처음 들어보는 협박을 전 매일 들었습니다. 전 연예인이니 여기서도 제가 잘못한 것이 되겠지요. 기자님 방송국 관계자님들, 허위사실 기사로 방송으로내지마세요. 확인하고내세요. 부탁드립니다 .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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